쫄지 않으려고 참가한 “ 쫄지마, 갱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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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의료사협 댓글 0건 조회 425회 작성일 19-12-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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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지 않으려고 참가한 “ 쫄지마, 갱년기”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준),
 갱년기 여성을 위한 좋은 만남의 장을 열다

<콩나물신문 | 이경애 조합원  |  zkalee@naver.com>


“마음은 아직 아닌데 몸은 중년인 되어가는 걸 인정하기로 했어요.”
“지금 하나 둘씩 몸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요.”
“혼자서 생활을 잘하는 편인데 이젠 좀 함께 해보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어요.”
저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다르다. 아니 어쩌면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같을지도 모른다. 여자의 나이가 마흔 중반을 넘기면서부터 몸과 마음에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 그 시기를 우리는 갱년기(更年期)라고 부른다. 몸이 다시 태어나는 시기라는 뜻인 것 같다.

나도 참 오랜만에 여럿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된지는 거의 1년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이 곳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는 처음이다. 사실은 모두 모르는 분들이라 어색했는데 예정된 10시 반이 돼서 프로그램이 시작되자 상황이 달라진다. 한쪽 벽이 거울로 장식된 작은 강당에 모인 열 한명의 여자들에게 우선 천천히 걷기를 권하며 천천히 강의를 시작하는 분은 드라마 치료사 박영옥샘. “천천히 걸으세요. 자신의 발걸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끼면서요. 춤을 추어 보세요. 음악에 맟춰서. 누워보세요. 가장 편한 자세로. 자, 여기 색실이 있어요.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그 안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여 보세요.”

두 시간이 모자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자신을 위한 시간보다 가족과 타인을 위한 시간들에 매여 살았던 우리들에게 비록 작은 공간이고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오롯이 자신만의 공간을 느끼고 자신의 몸을 마디마디 느껴보라는 강사님의 말씀이 얼마나 달콤하던지...

의료협동조합의 조합원공간인 건강카페 꿈땀. 처음 가 본 그곳은 아담하고 좋았다. 기초건강을 체크해 주시는 조규석이사장님과 이선주상임이사님도 친절하셨다. 앞으로 네 번의 강좌가 더 열릴 예정인데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 참에 몸도 마음도 쫄지 않고 살 수 있게 되기를^^

[이 게시물은 부천의료사협님에 의해 2019-12-17 20:50:21 컬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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