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저녁 6시 30분, 송내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을 만났습니다. 청소년 대상으로 처음 강연하는 것이라 떨리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강연이 더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도 하였습니다. 특히 성교육 같은 경우 꼭 필요한 내용이기도 하며, 실질적으로 무슨 내용이 들어가야 할지, 전해야 할 메시지는 없는지 많이 찾아보고 생각했습니다.

찾아보고 공부할수록 신체적인 성 지식 말고도 서로의 동의, 합의, 존중이 있는 성적 관계, 성폭력 시 대처법 등 대인 관계적 및 사회적 면에서 알아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강연 자료를 열심히 준비하고 학생들을 마주했을 때 참 반가우면서도 긴장되었습니다. 개구쟁이 같은 학생도 있었고, 수업 분위기를 활발하게 이끌어가는 학생도, 조용히 뒤에서 귀 기울여 듣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이 말할 수 있도록 질문을 계속 던졌고, 실습도 했습니다. 특히 성관계와 피임 방법에 대해 같이 토의하는 시간에 학생들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약 2시간의 강의가 끝나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성교육보다 훨씬 실질적으로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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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준비하고 진행하며 어려움도 있고 긴장감도 들었지만, 학생들이 흥미롭게 듣고 무언가를 얻어간다는 생각에 뿌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청소년 대상 교육을 더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