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8 / 약만 먹어도 배부를 판…117만 명, 하루 10개 이상 약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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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의료사협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3-07-11 11:50본문
'돌봄과미래' 주관 다제약물관리 협력 방안 토론회, 다제약물 복용 고령층, 사망 위험 최대 1.54배 높아
- 의·약사 소통 시스템, 최신 투약 이력 등 개선 과제 -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8일 오후 국회 제7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방문을 통한 지역사회 다제약물관리의 의·약 협력 방안'
8일 오후 국회 제7간담회의실에서는 국민의힘 서정숙·백종헌, 더불어민주당 이용빈·서영석·최혜영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박 실장에 따르면 만성질환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람 중 10개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다제약물 복용자는 2022년 117만5000명으로
인구 대비 2.28%였다.
다제약물 복용자는 2019년 81만5000명에서 2020년 91만6000명, 2021년 108만1000명, 2022년 117만5000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하루에 5개 이상 약을 90일 이상 복용하는 75세 이상 환자 비율은 2019년 기준 70.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46.7%보다 높다.
이렇게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약물 개수가 5~6개이면 사망 위험이 대조군 대비 1.2배, 9~10개면 1.41배,
11개 이상이면 1.54배 증가했다.
이렇게 1명의 여러 약을 복용하는 이유로는 복용 약이 많으면 부작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질환별로
다른 의사에게 처방을 받고,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꼽힌다.
또 다제약물 관리 관련 수가나 인센티브 제도가 미비한 점, 통합적인 약물 관리 서비스가 부재한 점, 진료나 투약 시 의료인 본인이 처방하지 않은
약의 복용 이력을 파악해야 할 동기가 부족한 점 등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박 실장은 "꼭 필요한 약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 개선과 함께 질환 중심에서 환자 중심의 다제약물 복용 관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부천시 지역사회 다학제 통합 돌봄 사업 중 한 환자의 집에 있던 약을 모아 놓은 모습. (사진=돌봄과미래 제공)
2023.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2018년부터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 사업'을 실시했으며 2020년에는 '다제약물 관리사업'으로 사업명을 변경했다.
해당 사업(병원 모형)을 통해 1만8125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약 처방이 조정된 비율은 30.9%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 제공 1개월 후 응급실 방문 위험이 47%, 3개월 후 재입원 위험이 18% 감소하는 효과도 보였다.
서비스 만족도의 경우 2021년 91.4점에서 2022년 94.9점으로 향상됐다.
단 사업 중 환자 상담 결과를 보호자나 의료진에게 공유하는 정보 시스템이 미비했고 최신 투약 이력 확보 난항과 현장에서 중복 약 제거 등
지침이 부족한 한계가 있었다.
현장에서는 각 구성원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화영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은 "상담약사가 직접 환자가 내방하는 의원에 모두 연락해 환자의 상태와 약물복용실태를 전달할 때 가장 효과적이지만,
환자가 대형병원과 지역에 여러 의원을 방문하는 경우 상담약사가 모든 의사에게 일일이 연락해 약물을 중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의·약사간의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는 소통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석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이사장(부천시민의원 원장)은 "협력 행정시스템과 공유 차트가 부재하고 각 구성원들이 각자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 수시 주간회의와 고정된 월례회의,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다학제 팀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실장은 최신 투약 정보를 확보하고 상담 결과를 의사·약사가 공유할 수 있는 정보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처방 조정 지침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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