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23-06-09 / "방문 다제약물사업 직역갈등 우려…의약협업 발전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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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천의료사협 댓글 0건 조회 388회 작성일 23-07-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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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통합돌봄법 약사 제외 지적…패널들 의약사 협업모델 필요 강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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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환자의 다제약물 관리를 위해 방문을 통한 돌봄이 필수적이며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한 의사와 약사간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에서 8일 개최된 ‘방문을 통한 지역사회 다제약물관리의 의·약 협력방안 토론회’에서는 경기지부 안화영 부지부장이 방문약료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며 의약사 소통 창구 마련과 법 제정에 약사의 역할이 포함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부천, 도봉 지역에서 의약사 협업모델을 시행 또는 실시 예정인 패널들의 의약사 협업 모델 소개와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김성욱 도봉구의사회장은 패널토론에서 도봉구에서 진행될 ‘의·약사 협업 모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김성욱 회장은 사업을 준비하며 사업의 연속성, 의사회·약사회·공단을 조화롭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센터 설립, 방문시간의 유연성, 재정적 지원 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욱 회장은 환자들이 단순히 약을 줄이는 것 보다 꾸준한 관리 돌봄이 필요한 상태라며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만큼 재정적 지원이 충분할 수 있다면 2~3개월 사업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사만으로는 처방조정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의사회, 약사회, 공단 세 개 프레임이 조화롭게 컨트롤 되도록 매니지먼트 센터 설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도봉구는 7월에 돌봄케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구처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도와주시고 일반 단체들도 협조적인데 이유는 딱 하나다. 목적은 달라도 국민 건강과 제도를 최대한 유지시키자는 합의를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곳에서 환자 돌봄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온 경우 매니지먼트 센터에서 관리해 해당 지역 의원으로 매칭시켜줘 환자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아울러 약사와 함께 근무시간 이후 또는 주말 시간대로 방문시간을 유연하게 진행할 예정으로 수가를 통한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되기를 희망했다. 


안화영 경기지부 부지부장은 패널 토론에서 ‘경기지부 약사방문서비스의 실제’를 주제로 방문약료 과정에서 처방의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택의료시범사업에 약물 전문분야인 약사가 포함돼야 하며 국회에 발의된 지역통합돌봄 법안에도 포괄적인 약물관리를 위해 약사 역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화영 부지부장은 2017년 이후 2023년까지 사업에 650여명의 약사가 참여해 대상자 1750여명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사업을 진행하며 환자 처방의약품 확인의 어려움을 겪었으며 처방의와 직접 소통으로 환자의 상태와 약물복용실태를 전달하면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병의원 이용제한이 없는 현 체제에서 상담약사가 대형병원 및 여러 의원에 일일이 연락해 약물 중재하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안 부지부장은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환자 중심 치료를 위해서는 의·약사 간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며 지역 병·의원, 지역약국 중심의 일관된 환자관리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며 환자가 신뢰를 갖고 지역에서 건강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 의약사간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는 소통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역약사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문약료서비스 제도화를 통해 지역약국에서 환자 요구에 따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할 것과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복용약물과 건강상태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현재 시행되는 재택의료시범사업도 다학제라고 하지만 약사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논의중인 지역통합돌봄 법안에 포괄적인 약물관리를 위해 약사의 역할도 빠져있다며 이 같은 부분에 약사의 역할이 반드시 포함시켜줄 것과 지역중심 다학제적 모델완성을 위해 지역약사와 의사의 협력적 제도 마련에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규석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천시민의원 원장은 토론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과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다학제 통합돌봄을 통한 방문약료 과정에서의 성과를 발표했다.

조규석 원장은 다학제 통합돌봄은 총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방문약료 협업으로 41명중 10개 이상 의약품을 보관한 사례 30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관절 수술 후 걷지 못하는 환자에게 덱사프로정이 꾸준히 처방돼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발견해 20mg에서 5mg으로 용량을 줄여 어지러움 없이 걷게 된 사례를 설명했다.

또한 집안 곳곳에 오래된 약과 건강기능식품을 보관해 오던 사례를 설명하며 약사가 방문해 약에대해 설명하고 필요없는 약을 제거한 성과로 소개했다.

조 원장은 하지만 환자 중에 약을 줄이는 것과 관련해 거부하거나 중단 후 증상 악화로 관계까지 악화되는 상황도 발생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약을 줄이려는 약사와 처방 과정에서 필요하다는 의사간 의견대립도 있었다며 수시로 주간회의 등을 통해 함께 배우고 함께 방문을 통해 함께 해결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각 구성원들이 각자 재원을 마련해야 했다고 지적하고 협력 행정시스템, 공유차트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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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길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방문 다제약물관리사업이 약사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보건의료적으로 의미가 큰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보건의료 정책차원에서 접근하고 건보공단에서 먼저 시행된 것처럼 현실적으로 이 사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직역갈등 우려가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약분업과 관련있는 부분으로 역할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을 때 의사, 약사 또는 간호사 직역갈등이 강한 부분이 있어 고민이 많다”며 “협력모델을 주셔서 발전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길 과장은 또한 “환자 데이터가 점점 빅데이터화 되면서 사업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내가 먹는약 서비스, 마이헬스웨이 등 데이터에 대한 접근, 보안 이런 부분 처리할 수 있는 권한 등이 점점 발전하며 다제약물관리사업이 같이 매칭되면서 어떤식으로 발전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DUR탑재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의약품 정보를 다루는 것으로 돼 있다보니 환자 인적 정보를 다뤄야 하는 부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약사, 의사 개인자격으로 현장에 갔을 때 환자 민감정보 보호를 확실하게 챙겨야 하는 부분이 보완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 과장은 끝으로 “해당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으나 직역갈등이 있는 만큼 잘 발전되면서 시범사업 단계에서 국가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는 중장기적 부분을 꼼꼼하게 협의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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